[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영건' 김시우(22, CJ대한통운)가 올 시즌 첫 대회에서 쟁쟁한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친다.

김시우는 6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골프 코스(파73·7452야드)에서 진행되는 미국 프로 골프(PGA)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지난해 투어 우승자만 출전할 수 있다. '왕중왕'전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도전하는 선수는 32명이다. 김시우는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 무대에 나선다.

2015년에는 배상문(32)이 이 대회에 출전했다. 지난해에는 전년도 우승자가 없어서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한국 선수가 출전하지 못했다. 김시우는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이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 김시우 ⓒ GettyImages

김시우는 PGA가 선정한 올해 주목할 선수 30명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다. 22살인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가운데 최연소다. 지난해 PG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그는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러한 성과는 올해로 이어졌다. 김시우는 최고 권위의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또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출전 자격도 받았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출전 선수가 32명 밖에 없기에 컷오프가 없다. 이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더스틴 존슨(미국, 세계 랭킹 3위)이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조던 스피스(미국)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세계 랭킹 4위)은 출전하지 않는다.

주목할 선수는 최근 4개 대회에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다. 그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면 최근 7개 대회 가운데 5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

김시우는 1라운드에서 제이슨 더프너(미국)와 경쟁한다. 스피스는 존슨과 한 조에서 경기를 펼치고 데이는 패트릭 리드(미국, 세계 랭킹 8위)와 자존심 싸움을 한다.

이들 외에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도 출전한다. 왓슨은 최근 국산 볼 브랜드인 볼빅과 계약 체결을 해 국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웰스 파고 월드컵에서 우승한 재미교포 제임스 한(36, 한국 이름 한재웅)도 우승을 노린다.

[영상] PGA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프리뷰 ⓒ 편집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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