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도미닉 보젤리(미국)가 리더 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보젤리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PGA 웨스트 TPC 스타디움 코스(파 72, 7113야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총상금 58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엮어 8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보젤리는 패튼 기자이어, 해럴드 바너 3세, 해리슨 스와포드(이상 미국),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올 시즌 투어에 데뷔한 '루키' 보젤리는 웹닷컴 투어를 거쳐 꿈의 무대인 PGA 투어에 입성했다. 보젤리는 이날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커리어빌더 챌린지는 다른 대회와는 다르게 진행된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는 아마추어 골퍼와 플레이하는 것을 포함해 코스도 한 곳이 아닌 PGA 웨스트 TPC 스타디움 코스,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 라퀸타 GC까지 서로 다른 3개 코스를 돌아가면서 플레이한다. 컷 통과에 성공한 선수들은 스타디움 코스에 모여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치열한 승부를 벌인다.


보젤리는 3개 가운데 가장 어렵게 플레이 되는 스타디움 코스에서 8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였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보젤리는 11번 홀에서 첫 버디를 성공했고 14번 홀에서는 완벽한 이글을 잡아 냈다. 분위기를 탄 보젤리는 이후 버디 5개를 추가해 8언더파를 완성했다. 보젤리는 이날 평균 드라이버 거리 305야드를 구사했고 그린 적중률은 77.78%를 기록했다.

경기 후 보젤리는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결과에 만족한다. 열심히 플레이한 만큼 돌아가서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보젤리는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르며 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보젤리가 상승세를 최종 라운드까지 이어 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영상] 커리어빌더 챌린지 1R 도미닉 보젤리 주요 장면 ⓒ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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