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패트릭 로저스(미국)가 정규 투어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로저스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골프 클럽 남코스(파 72)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으며 5타를 줄였다.
로저스는 중간 합계 9언더파로 브랜트 스네디커(미국)와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1992년생 로저스는 아마추어 시절 최강자로 군림했다. 스탠퍼드대학 시절 그는 평균 타수 70.33타로 타이거 우즈(71.1타)보다 좋은 기록을 내기도 했다.
2014년 프로 전향을 선언한 로저스는 2015년 웹닷컴 투어 퍼시픽 루비알레스 콜롬비아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화려하게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PGA 투어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웰스 파고 챔피언십 준우승을 비롯해 톱 10에 6번 이름을 올렸다. 로저스는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오르며 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로저스는 이번 대회 들어 날카로운 퍼트감을 자랑하고 있다. 로저스는 "이번 대회에 그동안 쓰던 퍼터가 아닌 새로운 퍼터를 들고 나왔다. 교체한 퍼터가 잘 맞는 것 같다"면서 "내일(30일) 최종 라운드에서 퍼트가 잘될 때도 있겠지만 안될 때도 있을 것 같다. 조급해 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로저스가 우승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저스가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디펜딩 챔피언' 브랜트 스네디커, '금메달 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을 뛰어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로저스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스네디커다. 토리 파인스 골프 클럽에서 강한 면모를 자랑하는 스네디커는 대회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 패트릭 로저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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