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정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왕정훈(22)이 연장 접전 끝에 우승 컵을 품에 안았다.

왕정훈은 29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의 도하 골프 클럽(파 72)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 투어 커머셜 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3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왕정훈은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야코 반 질(남아프리카공화국), 조아킴 라거그렌(스웨덴)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나섰다. 

승부는 연장 첫 홀에서 결정됐다. 왕정훈이 유일하게 버디를 잡아 내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왕정훈은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고 8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3승째를 올렸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왕정훈은 1번 홀과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내며 우승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그러나 왕정훈은 주춤했고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왕정훈이 제자리에 머무는 사이 경쟁자들이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14번 홀과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왕정훈은 야코 반 질, 조아킴 라거그렌과 연장전에 들어갔했다. 

왕정훈은 연장전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왕정훈은 파 5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침착하게 버디를 낚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왕정훈은 우승 상금으로 41만 7,000달러를 받았다. 

이수민(24, CJ오쇼핑)은 최종 합계 2언더파로 공동 6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 왕정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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