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인턴기자] ‘청각 장애 골퍼’ 케빈 홀(미국)이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출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홀은 17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파 71)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에 출전한다.
홀은 PGA 투어 정규 멤버가 아니기 때문에 출전 자격이 없다. 하지만 ‘찰리 시포트 출전권’으로 제네시스 오픈에 나서게 됐다.
‘찰리 시포트 출전권’이란 흑인 최초 PGA 투어 멤버인 찰리 시포트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제네시스 오픈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미국)는 찰리 시포트 출전권을 홀에게 선물했다.
홀은 청각 장애 골퍼다. 홀은 3살이 되기 전 수막염으로 청력을 잃었지만 골프 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홀은 오하이오주립 대학 시절에는 주장으로 활동하며 아마추어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프로의 벽은 높았다. 홀은 5차례 PGA 투어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했지만 모두 컷 탈락했다. 홀은 미니 투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가고 있다.
홀은 대회 기자회견에서 “예전보다 발전했기 때문에 대회를 잘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면서 “이번 대회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경기를 즐기겠다‘고 말했다.
홀은 J.T 포스톤(미국), 케빈 도거니(미국)와 함께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한편 홀에게 출전권을 선물한 타이거 우즈는 허리 부상으로 대회에 불참한다.
[영상] [PGA] '청각 장애 골프' 케빈 홀, 제네시스 오픈 기자회견 ⓒ 임정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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