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강성훈(31)이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강성훈은 1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골프 코스(파 72)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셸 휴스턴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쳤다.
중간 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한 강성훈은 공동 2위 허드슨 스와포드와 러셀 헨리(이상 미국)를 6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강성훈은 이날 무결점 플레이를 보여줬다. 보기는 단 한개도 기록하지 않았고 버디 7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며 9타를 줄였다.
단독 2위로 경기를 시작한 강성훈은 두 번째 홀인 11번 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했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강성훈은 15번 홀과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3언더파를 적어 냈다.
분위기를 탄 강성훈은 후반에도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1번 홀과 2번 홀에서 버디을 잡아낸 강성훈은 4번 홀에서도 버디를 성공시키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렸다.
마무리 역시 완벽했다. 7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챈 강성훈은 8번 홀에서는 이글을 추가하며 16언더파를 완성했다.
강성훈을 살린 것은 그린 주변 플레이였다. 강성훈은 그린을 놓쳤을 때 모두 파로 막으며 스크램블링 100%를 기록했다.
샷감 역시 나쁘지 않았다. 페어웨이 적중률이 대회 1라운드에 비해 떨어졌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아이언 샷과 퍼트감을 자랑하며 9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여줬다.
강성훈은 대회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오르며 자신의 PGA 투어 첫 우승과 함께 최고 성적(2011년 칠드런스 미라클 네트워크 호스피털 클래식 공동 3위)을 새로 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공동 2위에는 허드슨 스와포드와 러셀 헨리가 위치했고 리키 파울러(미국)가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조던 스피스(미국)는 부진하며 컷 통과에 실패했다.
[사진] 강성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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