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강성훈(31)이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첫 우승에 한걸음 다가갔다.

강성훈은 1(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골프 코스(72)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셸 휴스턴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며 9타를 줄였다.

16언더파를 기록한 강성훈은 공동 2위 허드슨 스와포드, 러셀 헨리(이상 미국)6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강성훈은 자신의 두 번째 홀인 11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강성훈은 15번 홀과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성공시키며 3언더파를 만들었다.

전반 마지막 9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리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강성훈은 당황하지 않았다. 강성훈은 침착하게 파 세이브를 잡아내며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에도 상승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강성훈은 1번 홀과 2번 홀 버디에 이어 4번 홀과 7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채며 공동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려나갔다강성훈의 상승세는 멈출 줄 몰랐다. 강성훈 8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9언더파 63타를 완성했다.

강성훈은 대회 2라운드까지 6타차 단독 선두로 나서며 PGA 투어 첫 우승 가능성을 높이게 됐다.

경기 후 강성훈은 퍼트가 정말 잘됐다. 그린 상태가 좋았기 때문에 퍼트하기가 수월했다. 어제는 짧은 퍼트를 놓쳤지만 오늘은 퍼트에서 실수가 나오지 않았다. 오늘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성훈은 이번 대회에서는 날카로운 퍼트감을 자랑하고 있다. 짧은 거리의 퍼트는 물론이고 중, 장거리 퍼트까지 중요한 순간마다 집어넣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그는 이번 대회 퍼트감이 좋다. 1라운드도 괜찮았지만 2라운드에 퍼트가 더 잘된 것 같다. 특히 오늘 경기에서는 20-25피트 거리의 퍼트가 4-5개 들어가면서 편하게 경기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강성훈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인의 추천으로 퍼터를 교체했다. 새로운 퍼터가 완벽하게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더 잘 들어간다. 퍼트 교체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강성훈은 남은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강성훈은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주말에 바람이 불고 그린이 달라지는 만큼 좀 더 신중하게 경기를 치르겠다고 입술을 굳게 깨물었다.

[영상] [PGA] '6타차 선두' 강성훈, "신중하게 남은 경기를 치르겠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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