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강성훈(31)이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첫 우승 기회를 놓쳤지만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강성훈은 3(한국 시간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골프 코스( 72)에서 열린 셸 휴스턴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강성훈은 우승을 차지한 러셀 헨리(미국)에게 3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최종 라운드 초반까지만 해도 전날 3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던 강성훈의 분위기로 흘러가는 듯 했다. 강성훈이 침착하게 플레이를 이어 가는 사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리키 파울러(미국)2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헨리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헨리는 4번 홀과 6번 홀, 7번 홀, 8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하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헨리는 9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했지만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분위기를 탄 헨리는 13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강성훈은 뒷심 부족에 울었다. 강성훈은 계속해서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를 제대로 못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헨리는 남은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으며 우승 컵을 품에 안았다.

2011PGA 투어에 입문한 강성훈은 6년 만에 얻은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지만 자신의 PGA 투어 최고 성적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강성훈은 우승를 놓쳤지만 자신감을 되찾은 것은 이번 대회 최고의 수확 가운데 하나다. 강성훈은 올 시즌 샷이 흔들리면서 부진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샷과 퍼트에서 안정감을 찾았고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했다

올 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해 8번 컷 탈락하며 부진했던 강성훈은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강성훈은 이번 준우승으로 페덱스 컵 300포인트와 756000달러를 받으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고 보다 좋은 위치에서 남은 시즌을 치르게 됐다

강성훈은 다음 주 개막하는 마스터스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강성훈은 1주 휴식을 취한 뒤 RBC 헤리티지(총상금 650만 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다

[영상[PGA] ‘아쉬운 준우승’ 강성훈, 셸 휴스턴 오픈 활약상 모음  임정우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