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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직캠] '19살 챔피언' 박민지의 우승 뒤에는 가족+캐디가 있었다

임정우 기자 ljw@spotvnews.co.kr 2017년 04월 17일 08:04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박민지(19, NH투자증권)가 프로 데뷔 두 번째 경기 만에 정상에 올랐다.

박민지는 16일 경기도 용인 88 컨트리 클럽 나라-사랑 코스( 72)에서 열린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총상금 9억 원최종 4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안시현(33, 골든블루)과 박결(21, 삼일제약)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국가대표 출신인 박민지는 초등학교 5학년(2009) 819일 골프를 시작했다. 그리고 2798-77개월 29일 만에 꿈꿔왔던 KLPGA 투어 우승자로 우뚝 섰다.

박민지가 챔피언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박민지는 1번 홀과 2번 홀 버디로 가장 먼저 앞서나갔지만 3번 홀과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제자리로 돌아왔다.

박민지는 13번 홀까지 보기 2개와 버디 3개를 기록하며 1타 밖에 줄이지 못했다. 박민지가 주춤하는 사이 안시현과 박결이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1언더파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하지만 박민지가 막판 스퍼트를 냈다. 박민지가 연장전에 가기위해서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는 길밖에 없었다. 박민지는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에만 집중했고 결국 버디를 성공시키며 연장전에 합류했다.

연장전에서 박민지는 안시현, 박결과 함께 플레이를 했지만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박민지는 장타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핀을 공략했다. 승부의 여신은 신인박민지를 선택했다. 박민지는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안시현을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박민지가 우승을 차지하는데 있어 큰 힘이 된 것은 가족과 캐디였다. 박민지에게 가족은 큰 버팀목이다. 1984LA올림픽 여자 핸드볼 은메달 리스트인 어머니(김옥화)의 피를 물려받은 박민지는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운동을 접했다.

김옥화씨는 자신의 삶을 포기한 채 박민지가 골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박민지의 프로 데뷔 첫 우승 현장 옆에 있었던 김씨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우승 직후 김씨는 “()민지가 열심히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우승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부모로서 해야 할 일을 한 것 밖에 없다올 시즌 투어에 데뷔한 신인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 목표를 컷 통과로 잡았었다. 그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민지가 정말 대견하고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프로 야굿 선수 출신 캐디도 큰 역할을 했다. 첫 우승에 힘을 보탠 오우진 캐디는 “()민지가 1번 홀과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을 때 붕떠있는 느낌을 받았다. 3번 홀과 4번 홀 보기 이후 다시 평정심을 되찾았다. 두 개의 보기가 약이된 것 같다면서 연장 세 번째 홀 버디 퍼트를 하기 전에 과감하자고 이야기를 했다. 그 전에 계속 퍼트가 짧았기 때문에 지나가게 치자고 했는데 민지가 침착하게 버디를 성공시켰다고 활짝 웃었다.

박민지의 시즌 전 목표는 1승과 함께 신인왕에 오르는 것이었다. 1승을 일궈낸 박민지는 목표를 수정했다. 박민지는 올 시즌 전 목표를 신인왕과 1승으로 잡았다. 이번 대회에서 1승을 일궈 낸 만큼 2승으로 목표를 수정했다면서 골프 선수 하면 박민지하고 떠올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 새로운 목표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상] [KLPGA] 비하인드 삼천리-'챔피언' 박민지 어머니와 캐디의 감격 소감 임정우 기자

임정우 기자 ljw@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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