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호 ⓒ KPGA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프로 골프 투어(KGT) 2017년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이 오는 20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골프장 브렝땅·에떼코스(파 72)에서 열린다.

KGT는 지난해까지 침체 일로를 걸었다. 지난해 열린 대회는 13개뿐이었고 총상금 합계가 95억 원에 그쳤다. 상금왕 최진호(33)는 2승을 거뒀지만 상금은 4억2,392만 원이었다. 지난해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상금왕 박성현(24)이 챙긴 13억3,309만 원의 3분의 1을 겨우 넘겼다.

선수 대부분은 생계비를 대기도 빠듯한 KGT 투어를 외면하고 미국, 일본 투어나 아시아 투어로 빠져나가 '스타 기근'도 심해졌다.

한국 남자 프로 골프는 올해 중흥의 기치를 세웠다. 대회가 19개로 늘어났다. 2008년 20개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총상금은 144억5,000만 원이다. 역대 최고 상금이던 2011년 시즌 131억6,000만 원을 뛰어넘었다.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은 남자 골프 부활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해외 투어에서 뛰는 한국 골프의 간판급 선수들은 아니라도 국내 무대 강호는 대부분 출전한다.

2년 연속 상금왕을 노리는 최진호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최진호는 지난해 이 대회 3라운드에서 6타 차 선두로 나선 끝에 여유 있게 우승했다.

지난해 준우승자 이창우(24)는 설욕을 노린다. 이창우는 2013년 이 대회 정상에 올라 코스 공략에 자신감이 넘친다. 지난해 SK텔레콤오픈을 제패해 정상급 스타로 발돋움한 이상희(25)와 지난 시즌 2승을 챙긴 주흥철(36), 대구경북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한 윤정호(26), 매치플레이 강자 이상엽(23) 등이 개막전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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