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영 ⓒ KLPGA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올 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7(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이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경남 김해에 위치한 가야컨트리클럽(파72/6,81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7은 2013년 시작됐다. 2016년에는 약 1만5천 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방문해 부산-경남지역을 대표하는 골프 대회가 됐다.

초대 챔피언 양수진(26, 파리게이츠)과 2014년 KLPGA 신인왕 백규정(22, CJ오쇼핑), 2016년 KLPGA 대상에 빛나는 고진영(22, 하이트진로) 등 걸출한 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해에는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이 우승했다. 올해는 이번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고진영, 백규정과 전년도 준우승자 김민선5(22, CJ오쇼핑) 조정민(23, 문영그룹)이 참가한다.

고진영은 본 대회 코스에 대해 묻자 "작년의 경우 그린이 까다로웠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그린 플레이을 얼마나 잘하는지가 이번 대회의 성패를 가를 것 같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이번 대회의 특징 중 하나는 전장이 긴 코스다. 지난해 6,856야드의 KLPGA 역대 최장거리 코스 세팅으로 장타자의 활약이 돋보였다. 실제로 지난해 우승자 박성현과 준우승자 김민선은 2016년 KLPGA투어 드라이브 거리 순위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올해에도 6,816야드에 달하는 긴 전장을 공략하기 위해 선수들이 치열한 샷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은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는 투어 2년 차 이정은(21, 토니모리)가 우승했다.삼천리 투게더 오픈 2017에서는 신인 박민지(19, NH투자증권)가 투어 데뷔 열흘 만에 정상에 올랐다.

▲ 2017년 넥센 세인트마인 마스터즈 포스터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이 두 선수는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대상포인트와 상금 순위에서 각각 선두에 올랐다.

박민지는 "우승한 것은 다 잊어버리고 다시 차분하게 하나씩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스코어에 신경 쓰기 보다는 홀별 코스공략에 더욱 집중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 코스에 대해서는 "한 번도 돌아보지 않은 코스다. 코스 길이가 긴 것으로 알고 있는데 비거리가 짧지는 않기 때문에 공식 연습일에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포스트 박성현을 꿈꾸는 전우리(20, 넵스), 국가대표 출신의 박소혜(20, 나이키)와 장은수(19, CJ오쇼핑) 등 박민지를 추격하는 신인들이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배선우(23, 삼천리) 이승현(26, NH투자증권) 김해림(28, 롯데) 조윤지(26, NH투자증권) 등 KLPGA 정상급 선수들도 올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13번 홀에서 최초 홀인원 발생 시 선수와 갤러리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홀인원 기록 선수에게 BMW7 시리즈가 제공되며 갤러리에게는 추첨을 통해 BMW1 시리즈가 주어진다. 또한 갤러리 편의를 위해 올해부터 대회입장을 무료로 전환했다. 에딩거 맥주 무료 시음 등 다양한 먹거리 장터를 마련했다.

넥센과 넥센타이어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7은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옥수수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