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시드전을 통해 다시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정규 투어로 돌아온 김지희(23, BNK금융그룹)가 야무진 각오를 밝혔다.

광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지희는 2012년 신인왕을 차지하면서 화려하게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김지희는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꾸준함을 무기로 상금 랭킹 34-24-25-31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매 시즌 다크호스로 손꼽혔다.

그러나 김지희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김지희는 지난해 상금 랭킹 60위 안에 들지 못하며 투어 카드를 잃게 됐다. 김지희는 어쩔 수 없이 지옥의 레이스라고 불리는 시드전을 치르게 됐다.

투어 선수들은 시드전에 가는 것을 싫어한다. 시드전은 경쟁이 치열하고 만약 떨어지게 된다면 다시 정규 투어로 올라오기 위해서 1년을 기다려야 되기 때문이다.

김지희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시드전 준비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절치부심한 김지희는 2011년 이후 5년 만에 치른 시드전에서 22위로 통과하며 다시 정규 투어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시즌 초반 페이스는 나쁘지 않다. 김지희는 올 시즌 출전한 두 번의 대회에서 톱10 진입에 실패했지만 모두 컷 통과에 성공하며 무난한 출발을 했다. 김지희는 그린 적중률 75.40%와 페어웨이 적중률 85.71%로 기록 면에서도 지난해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김지희는 시드전을 다녀오면서 느낀 게 많다지난해에는 체력적으로 준비가 부족했었다. 시즌 초반에는 나쁘지 않았지만 중반 이후로 성적이 무너졌던 이유도 체력이었다. 그래서 이번 전지 훈련기간 동안 체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열심히 운동을 했다. 거리를 늘리기 위해서 체중도 4KG을 찌웠다. 체력과 비거리에서 자신감이 생긴 만큼 올 시즌에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시즌 막판까지 체력 유지를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날개짓을 시작한 김지희의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그녀는 올 시즌 목표는 첫승을 올리는 것이다. 아직까지 정규 투어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꼭 우승을 해보고 싶다. 하지만 급하게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우승보다는 먼저 톱10에 많이 들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우승을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톱10에 들다보면 기회는 분명 올 것 같다. 올 시즌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출전한 두 번의 대회에서 김지희는 톱10 진입에 실패했지만 모두 컷 통과에 성공하며 나쁘지 않은 시즌 초반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김지희는 그린 적중률 75.40%와 페어웨이 적중률 85.71%로 기록 면에서 지난해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영상] ‘부활노리는 김지희, “체력과 거리를 보완한 만큼 자신 있어요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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