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열 ⓒ KPGA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아내의 내조를 받은 권성열(31, 코웰)이 무결점 플레이를 보여줬다.

권성열은 20경기도 포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코스(72)에서 열린 한국 남자 프로 골프(KPGA) 코리안 투어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총상금 5억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를 적어 냈다.

대회 첫날 7언더파를 기록한 권성열은 단독 선두 강권일(37)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전가람(22), 박성빈(39), 김진성과 자리했다.

권성열은 자신의 두 번째 홀인 11번 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1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권성열은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권성열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1번 홀부터 버디를 성공시킨 권성열은 3번 홀에서도 손쉽게 버디를 낚아채며 5언더파를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권성열의 버디 행진을 멈출 줄 몰랐다. 권성열은 6번 홀과 7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자신의 KPGA 코리안 투어 최저타 타이 기록인 7언더파를 완성했다.

권성열은 이번 대회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KPGA 코리안 투어 최고 성적과 함께 프로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경기 후 권성열은 오랜 만에 대회를 치렀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는데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 한 타 한 타 신중하게 플레이를 한 것이 7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성열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4개월 만에 경기를 치른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활약이었다. 그는 페이드에서 드로우 구질로 바꾼 효과를 보는 것 같다겨울동안 하와이에서 부족한 샷들과 숏게임을 열심히 연습을 했다. 샷과 퍼트에 자신감이 생긴 것이 좋은 성적으로 연결됐다고 활짝 웃었다.

권성열은 아내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결혼을 했는데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아내에 내조 덕분에 골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면서 늘 옆에서 든든히 응원해주고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큰 힘이 된다. 아내에게 꼭 우승컵을 선물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권성열은 올 시즌 목표는 첫승과 함께 꾸준하게 성적을 내는 것이다. 또한 1등 남편이 되고 싶다. 결혼 생활을 집짓기로 비유한다면 이제 막 집을 시작한 상태다. 튼튼하고 안정적인 집을 위해서는 다방면으로 노력해야될 것 같다. 올 시즌 성적과 행복한 가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권성열은 대회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른 만큼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싶다. 만족할 만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권성열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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