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보미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이보미(29, 노부타그룹)가 올 시즌 일본 여자 프로 골프(JLPG) 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현재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안선주(30, 요넥스)와 전미정(35)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JLPGA 투어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 21일부터 사흘간 일본 시즈오카현 이토시에 있는 가나와호텔 골프 후지코스(파72ㆍ6367야드)에서 열린다. 총 3라운드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JLPGA에서 활약하는 대부분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보미는 올해 아직 우승 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지난달 말 악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는 97경기 만에 컷 탈락했다.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에서는 공동 66위로 부진했다.

2015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이보미는 '힘겨운 봄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난 16일 막을 내린 JLPGA 투어 KKT배 반테린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공동 6위에 오르며 부활을 예고했다.

▲ 이보미 ⓒ GettyImages

일본의 골프전문 매체 골프조호알바닷넷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조명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이보미는 19일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 대회 코스는 일본에서 가장 예쁘다. 바람이 없었다면 더 즐거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가나와호텔 골프 후지코스는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특징이다. 코스가 해안가에 있다보니 바람이 변수가 될 수 있다. 또 전체적인 코스는 평탄하지 않고 굴곡이 심하다. 여러 요인을 고려해 공략해야만 코스를 줄일 수 있다.

이보미는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조금 영향을 줄 것 같다. 그래도 이를 알고 대비했기에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우승 경험이 없는 그는 "(이번에는) 우승하고 싶다. 다음 주에는 한국에 잠시 갈 예정이다. 즐겁게 경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대회를 마친 이보미는 24일 귀국해 짧은 휴식을 한 뒤 다시 투어에 전념할 예정이다.

안선주는 현재 상금과 올해의 선수 순위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안선주는 올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했고 4개 대회에서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반 최고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그는 상금 3187만엔(약 3억3285만 원)을 벌어들이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 안선주 ⓒ GettyImages

전미정은 지난달 12일 막을 내린 요코하마 레이디스컵에서 올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JLPGA 통산 25번째 우승 컵을 들어올린 그는 상금 2754만엔(약 2억8762만 원)을 기록하며 안선주를 추격하고 있다.

이들은 상금 순위는 물론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114포인트를 기록 중인 안선주는 1위를 달리고 있고 전미정은 112.5포인트로 2위에 올랐다.

안선주와 전미정은 니시야마 유카리(일본)와 1라운드 같은 조에 배정됐다. 첫 라운드부터 안선주와 전미정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한편 SPOTV는 21일 오후 1시 55분부터 2017년 JLPGA 투어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를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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