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승열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노승열(26, 나이키)이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노승열은 21(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골프 코스(72)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6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4언더파를 기록한 노승열은 단독 선두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에게 2타 뒤진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노승열은 출발과 동시에 타수를 줄여나갔다. 노승열은 자신의 첫 번째 홀인 10번과 11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파 행진을 이어가며 기회를 엿본 노승열은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3언더파를 적어 냈다.

후반에도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노승열은 1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4언더파로 올라섰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던 노승열이 3번 홀(3) 티샷을 벙커에 빠트리며 위기를 맞았다.

타수를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노승열은 침착했다. 그는 환상적인 리커버리 샷을 보여주며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노승열은 5번 홀에서도 두 번째 샷 실수로 벙커에 공을 보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타수를 유지해나갔다. 노승열은 남은 홀들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며 4언더파 공동 5위로 경기를 마쳤다.

노승열은 2월에 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8, 제네시스 오픈 공동 11위에 오르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그러나 이후 성적은 좋지 않았다. 노승열은 혼다 클래식을 시작으로 출전한 5번의 대회에서 2번 컷 탈락하고 3번 모두 40위 밖으로 밀려나며 상승세의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노승열이 다시 살아났다. 노승열은 이번 대회 첫날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에 오르며 새롭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단독 선두에는 브랜든 그레이스가 이름을 올렸고 스티븐 알커(호주), 윌 맥킨지, 존 허, 스튜어트 싱크(이상 미국)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최근 날카로운 샷감을 자랑하고 있는 강성훈(31)3언더파 공동 18위에 자리하며 무난하게 대회를 시작했다.

김시우(22, CJ대한통운)2언더파 공동 32위에 위치했고 김민휘(25)와 최경주(47, SK텔레콤)1언더파 공동 56, 안병훈(26, CJ대한통운)1오버파 공동 95위로 대회 1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노승열 GettyImages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