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박결(21, 삼일제약)이 2주 연속 톱5 진입에 성공했다. 

투어 3년차인 박결의 올 시즌 출발은 나쁘지 않다. SGF67 World Ladies Championship with SBS와 롯데렌터카 여자 오픈에서의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삼천리 투게더 오픈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는 연속 톱5에 오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박결의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출발은 좋지 않았다. 박결은 8번 홀까지 3타를 잃으며 톱10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9번 홀부터 박결의 흔들렸던 샷이 잡히기 시작했다. 박결은 9번 홀과 10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내며 상위권에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15번 홀에서는 환상적인 이글을 성공시켰다. 박결이 146.4m에서 친 두 번째 샷은 그린에 떨어진 뒤 홀컵으로 사라졌다. 박결은 샷 이글을 기록했고 순식간에 순위를 끌어 올렸다. 

16번 홀에서는 벙커샷으로 버디를 낚아챘다. 핀이 그린 앞쪽에 있었기 때문에 까다로운 벙커샷이 남아있었다. 그러나 박결은 침착하게 그린 엣지에 공을 떨어트렸고 경사를 탄 공은 홀로 빨려 들어갔다. 박결은 샷 이글과 벙커샷 버디로 후반에만 4언더파를 적어 냈고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박결은 “전반에 경기가 안 풀려서 속상했지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으로 후반을 시작했다”며 “다행히 후반에 좋은 샷들이 나왔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마무리로 이어진 것 같다.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쳐서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 박결 ⓒ 곽혜미 기자

박결의 최근 분위기는 좋다.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는 공동 4위에 올랐다. 

그녀는 “삼천리 대회를 치르면서 잃었던 샷감을 찾았다. 샷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공동 4위에 올랐다”며 “최근 상승세가 계속해서 이어지면 좋겠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박결은 “두 대회 연속 잘했다고 해서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대회 처음부터 욕심을 부리지는 않을 생각이다”면서 “첫 목표는 예선 통과다. 초반 경기를 잘 치른 다음 마지막 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영상] [SPO 인터뷰] ‘상승세’ 탄 박결, “최근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게요” ⓒ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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