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성남, 임정우] 박상현(34, 동아제약)이 주춤했지만 대회 2연패에 대한 희망을 이어 나갔다.

박상현은 6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 71)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3개, 버디 3개를 묶어 2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6언더파를 기록한 박상현은 단독 선두 파차라 콩왓마이(태국)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단독 3위로 경기를 시작한 박상현은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박상현은 6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박상현이 치고 올라가자 콩왓마이와 라타논 완나스리찬(태국)이 주춤했다. 박상현은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기록하며 노보기 행진을 이어가며 공동 선두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박상현이 흔들렸다. 박상현은 10번 홀에서 티샷 실수를 범했지만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11번 홀(파 3)에서는 티샷이 그린을 벗어나며 어려운 어프로치 샷을 남겨뒀다. 결국 박상현은 11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 내며 단독 2위로 밀려났다.

12번 홀과 13번 홀에서도 위기가 이어졌다. 박상현은 두 홀 연속 보기로 타수를 잃는 사이 14번 홀에서 콩왓마이가 버디를 추가하며 순식간에 4타차로 벌어졌다.

그러나 박상현은 가만 있지 않았다. 14번 홀에서는 아쉽게 버디를 놓쳤지만 15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격차를 줄여 나갔다.

▲ 박상현 ⓒ KPGA

대회 2연패를 위해 격차를 줄이는 것을 의식해서 인지 박상현의 샷과 퍼트는 날카롭지 못했다. 박상현은 17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내며 6언더파로 내려섰다.

마무리는 나쁘지 않았다. 박상현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를 잡아내며 더블 보기를 범한 콩왓마이와의 격차를 2타 차까지 줄였다.

박상현은 선두 콩왓마이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오르며 대회 2연패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단독 선두에는 파차라 콩왓마이가 이름을 올렸다. 태국 출신의 신예 파차라 콩왓마이는 세계 랭킹 150위인 실력자다. SMBC 싱가포르 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콩왓마이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박상현의 2연패 달성 여부와 함께 12년간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우승의 악연이 깨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상희(25, 호반건설)와 박효원(29, 박승철헤어스튜디오)가 공동 3위에 위치했고 라타논 완나스리찬이 공동 5위, 문경준(32, 휴셈)과 이수민(24, CJ대한통운)이 공동 6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영상] [KPGA]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의 매경오픈 2연패 도전기 ⓒ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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