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승열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노승열(26, 나이키)이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노승열은 7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의 이글포인트 골프 클럽(파 72)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했다.

대회 셋째 날 5타를 줄인 노승열은 중간 합계 6언더파로 단독 선두 패트릭 리드(미국)에게 2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악천후로 미뤄진 대회 2라운드 경기를 치른 뒤 시작됐다. 2라운드가 끝난 뒤 노승열은 중간 합계 1언더파 공동 34위에 자리했었다.

둘째 날 그린 적중률 61.11%를 기록했던 노승열은 대회 3라운드에서는 88.89%의 날카로운 아이언 감을 자랑하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보기는 단 1개로 막고 버디 6개 쓸어 담으며 5언더파를 몰아쳤다.

노승열은 대회 셋째 날 5타를 줄였고 전날에 비해 순위를 30계단 끌어올렸다. 단독 선두에 오른 패트릭 리드와도 2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만큼 시즌 첫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2014년 취리히 클래식 이후 PGA 투어 우승이 없는 노승열은 약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안병훈도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섰다. 안병훈은 이날 보기 3개를 범했지만 버디 4개와 이글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5언더파를 만든 안병훈은 공동 8위로 점프했다.

안병훈의 마지막 홀 이글은 압권이었다. 안병훈은 331야드를 보낸 뒤 남은 231야드에서 홀 옆 약 1m에 붙이며 이글을 잡아냈다. 알바트로스를 기록할 뻔 했던 멋진 샷이었다.

단독 선두에는 패트릭 리드가 이름을 올렸다. 중간 합계 8언더파를 작성한 리드는 공동 2위 알렉스 노렌(스웨덴), 존 람(스페인)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브라이언 하만과 본 테일러(이상 미국), 프란세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는 노승열과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고 케빈 트웨이, 잭 블레어(이상 미국)는 안병훈과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부상 복귀전을 치르고 있는 더스틴 존슨(미국)은 중간 합계 4언더파 공동 14위로 3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노승열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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