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안병훈(26, CJ대한통운)이 알바트로스를 기록할 뻔 한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보여줬다.

안병훈은 7일(한국 시간) 미국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의 이글포인트 골프 클럽(파 72)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3개와 버디 4개, 이글 1개를 엮어 3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한 안병훈은 단독 선두 패트릭 리드(미국)에게 3타 뒤진 공동 8위에 포진했다.

악천후로 인해 대회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안병훈은 이날 잔여 경기와 함께 3라운드를 치렀다.

안병훈은 이날 3언더파를 작성하며 전날보다 12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피닉스 오픈 공동 6위 이후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안병훈은 대회 3라운드까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공동 20위로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안병훈은 흔들리지 않았다. 안병훈은 7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9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전반에 2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 플레이도 나쁘지 않았다. 10번 홀 보기로 후반을 시작했지만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내며 바운스 백에 성공했다. 하지만 파 행진을 이어가던 안병훈이 16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를 적어 내며 중위권으로 순위가 밀려났다.

▲ 안병훈 ⓒ GettyImages

안병훈이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안병훈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331야드를 보낸 뒤 남은 231야드에서 홀 옆 약 1m에 붙이는 샷을 구사하며 이글을 잡아냈다. 안병훈은 중간 합계 5언더파로 올라섰고 공동 8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안병훈의 18번 홀 두 번째 샷은 웰스파고 챔피언십 3라운드 베스트 샷으로 선정됐다.

단독 선두에는 패트릭 리드(미국)가 자리했다. 리드는 중간 합계 8언더파로 공동 2위 알렉스 노렌(스웨덴), 존 람(스페인)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노승열(26, 나이키)은 중간 합계 6언더파로 프란세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과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영상] [PGA 영상] '알바트로스'로 이어질 뻔 한 안병훈의 '환상 아이언 샷' ⓒ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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