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성남, 임정우] 이상희(25, 호반건설)가 시즌 첫 우승을 역전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상희는 7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 71)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4개와 버디 3개, 이글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이상희는 단독 2위 문경준(35, 휴셈)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공동 3위로 경기를 시작한 이상희는 전반에 이글 두 개를 포함해 3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상희가 치고 올라가자 대회 3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섰던 파차라 콩왓마이(태국)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후반에도 이상희는 흔들리지 않았다. 파 행진을 이어가며 기회를 엿본 이상희는 1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추격하는 선수들의 의지를 꺾었다. 3타 차 선두로 나선 이상희는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승리의 추가 이미 기운 뒤였다.

이상희는 마지막 홀을 침착하게 파로 마무리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이상희는 “한 라운드에서 이글 2개를 해본 적은 처음이다. 메이저 대회인 매경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어버이날 선물로 우승컵을 드리고 싶었다. 목표를 이뤄서 정말 행복하다.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서 더욱 더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이상희 ⓒ KPGA

이상희가 한국에서 거둔 4승 가운데 3승은 메이저 대회에서 거머쥔 우승이다. 2012년 KPGA 선수권 대회에서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쥔 이상희는 2016년 SK텔레콤 오픈, 2017년에는 매경오픈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사냥꾼으로 우뚝 섰다.

이상희는 “한국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다. 목표를 이루는 것에 가까워진 것 같다”며 “다음 목표는 한국오픈이다. 우정힐스에 대해서 좀 더 치밀하게 준비해서 올 시즌 목표인 메이저 2승을 일궈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희는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내일(월요일) 바로 일본으로 출국한다. 다음 주 일본에서 메이저 대회가 열리는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며 “빠른 시일 내에 일본에서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영상] [KPGA] '메이저 사냥꾼' 이상희, "다음 목표는 한국 오픈 우승이다" ⓒ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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