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국가 대표’ 장승보(21)가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장승보는 7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 클럽(파 71)에서 막을 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5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3언더파를 기록한 장승보는 파차라 콩왓마이(태국)과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장승보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했다. 대회 1라운드와 2라운드를 김태훈과 허인회와 치렀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트레이드 마크인 장타를 앞세워 코스를 공략하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매서운 강풍이 몰아친 3라운드 6오버파를 적어 내며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장승보는 포기하지 않았다. 장승보는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장승보는 베스트 아마추어를 차지했다.

장승보는 “대회 첫날과 둘째 날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대회 셋째 날 6타를 잃으며 순위가 밀려나게 됐다.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베스트 아마추어 타이틀을 거머쥐게 돼서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에서 공동 6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인 장승보는 최정상급 선수들을 보고 한 수 배웠다고 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프로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하지만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특히 쇼트 게임에서는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장승보 ⓒ KPGA

매경오픈 톱10 진입에 성공한 장승보의 눈은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바라보고 있다.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프로 진출을 미룬 장승보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프로 전향은 금메달을 딴 뒤에 할 생각이다”면서 “프로에 진출한 다음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장승보는 “늦게 프로에 가는 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승보는 “우승과는 큰 인연이 없다. 2년 전 송암배 우승이 마지막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를 반등한 만큼 남은 시즌에 꼭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상] [KPGA] '베스트 아마추어' 장승보, "금메달 따고 프로 진출하겠다" ⓒ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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