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길로이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 72)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 달 23일 에리카 스톨(미국)과 결혼식을 올린 맥길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
맥길로이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맥길로이는 아직까지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올 시즌 출전한 5경기 중 4경기에서 톱7에 이름을 올리며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관건은 경기감 회복이다. 맥길로이는 마스터스 이후 약 한 달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감 회복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맥길로이는 결혼식 후 첫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회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맥길로이는 “정상에 오르는 것도 어렵지만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잘할 때가 있으면 못할 때도 있고 그게 골프고 인생인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의 커리어에는 기복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맥길로이는 “그걸 받아들여야지만 슬럼프가 왔을 때 힘든 순간들을 잘 이겨낼 수 있다. 좋은 경기력이 나올 때는 그것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맥길로이는 어린 시절부터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 동기부여가 떨어졌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페덱스 컵을 포함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고 해서 동기부여가 줄어들지는 않았다”면서 “어렸을 때 목표로 했던 것을 이루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어렸을 때부터 생각했던 목표를 아직 반도 못 이뤘다.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향후 15년간은 보여줄 수 있는 게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상] [PGA 영상] ‘새신랑’ 로리 맥길로이, “오르막 내리막 있는 골프···인생과 같다” ⓒ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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