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용인, 임정우 기자] 김민선(22, CJ오쇼핑)이 역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민선은 13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 클럽(파 72)에서 열린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2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9언더파를 친 김민선은 단독 선두로 나선 최혜정(26)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대회 첫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스타트를 잘 끊은 김민선은 2라운드에서도 나쁘지 않은 플레이를 펼쳤다. 공동 3위로 경기를 시작한 김민선은 자신의 7번째 홀인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 1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에 김민선은 보다 공격적으로 코스를 공략했다. 그러나 버디는 나오지 않았다. 김민선은 오히려 4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 내며 이븐파로 내려섰다.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김민선은 뒷심을 발휘했다. 김민선은 8번 홀과 9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9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김민선은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며 “다행히 마지막 두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쳐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 김민선 ⓒ KLPGA

김민선의 마지막 두 홀 버디는 2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최종 라운드를 보다 높은 위치에서 시작할 수 있고 선두를 강하게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마지막 두 홀 버디가 내일 우승 경쟁에 큰 힘이 될 것 같다. 8번 홀 전까지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서 답답한 경기를 했다. 그러나 8번 홀과 9번 홀에서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마지막 좋은 분위기를 최종 라운드에서도 이어 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선은 “흔들렸던 아이언 샷감만 회복한다면 최종 라운드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한 타 한 타 집중해서 최선을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영상] [KLPGA] '시즌 2승 겨냥' 김민선, "흔들린 샷 다듬어 역전 노리겠다" ⓒ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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