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정은 13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 클럽(파 72)에서 열린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2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5개를 엮어 3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친 최혜정은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회 1라운드 7언더파를 작성한 최혜정의 상승세는 2라운드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혜정은 첫홀과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상승 분위기를 탄 최혜정은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 플레이도 나쁘지 않았다. 최혜정은 2번 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대회 2라운드 첫 보기가 나왔지만 최혜정의 버디 사냥은 멈추지 않았다. 4번 홀에서 최혜정은 다섯 번째 버디를 성공시키며 11언더파로 올라섰다. 그러나 6번 홀에서 다시 타수를 잃으며 10언더파로 경기를 마감했다.
최혜정은 대회 2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에 오르며 2015년 조선일보-포스코챔피언십 이후 약 2년 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경기를 마친 뒤 최혜정은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았지만 단독 선두에 올라서 기쁘다”며 “정말 오랜 만에 선두로 나선 것 같다. 어렵게 기회를 잡은 만큼 절대 놓치지 않고 싶다. 최고로 집중해서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던 김자영(26, AB&I)은 이날 1타 밖에 줄이지 못하며 공동 2위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리더보드 두 번째 자리에는 김자영을 포함해 이지현(21, 문영그룹), 김지영(21, 올포유), 김민선(22, CJ대한통운)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영상] [KLPGA] '챔피언' 가까이 간 최혜정, "어렵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 ⓒ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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