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박인비(오른쪽)와 김지영 ⓒ KLPGA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박인비(29, KB금융그룹)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안송이(27, KB금융그룹) 이선화(31, 다이아몬드클래스) 양채린(22, 교촌F&B)과 경쟁한다.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는 16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 리그 대진 추첨 결과를 발표했다.

추첨은 대회가 열리는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진행됐다. 대진 추첨은 그룹 별로 총 16명의 선수가 배정된 4개의 그룹(A~D) 가운데 지난해 상금 순위 상위자 12명, 2017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종료 시점의 상금 순위 상위자 3명, 영구시드권자 1명이 속한 A그룹에서 B, C, D그룹에 속한 선수를 1명씩 추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A그룹은 박인비 고진영(22, 하이트진로) 장수연(23, 롯데) 이승현(26, NH투자증권) 배선우(23, 삼천리) 김해림(28, 롯데), 김민선(22, CJ오쇼핑) 조정민(23, 문영그룹) 정희원(26, 파인테크닉스) 조윤지(26, NH투자증권) 오지현(21, KB금융그룹) 김지현(26, 한화), 김지현(26, 롯데) 이정은(21, 토니모리) 박민지(19, NH투자증권) 김지영(21, 올포유) 등 총 16명이 조 추첨식에 참석했다. 이들은 시드 순서대로 같은 그룹에 속할 선수 3명을 뽑았다.

오랜만에 국내 무대를 통해 골프 팬을 만나는 박인비는 같은 후원사인 안송이와 LPGA 무대를 경험한 베테랑 이선화 지난해 생애 첫 승을 올린 양채린(22, 교촌F&B)을 만난다.

박인비는 "안송이, 이선화와는 함께 쳐 본 적도 있고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지만 양채린과는 함께 플레이한 적이 없어 플레이 스타일을 몰라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매치 플레이는 그 날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유리하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컨디션은 좋다. 내 게임만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2승을 올린 이승현이 속한 4조에는 이정민(25, 비씨카드) 김혜윤(28, 비씨카드) 백규정(22, CJ오쇼핑)이 뽑히며 죽음의 조가 됐다.

이승현은 "개인적으로 잘 모르는 선수와 치면 더 마음이 편할 것 같은데 친한 선수들과 같은 조가 되어 힘든 경기가 될 듯하다. 그래도 친한 선수들과 재미있게 좋은 승부를 펼쳐 보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두산매치플에이 챔피언십 참가자들 ⓒ KLPGA 제공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김지현은 김보경(31, 요진건설)을 비롯해 정슬기(22, PNS), 전종선(23, 올포유)와 같은 조가 됐다. 김지현은 "김보경 프로가 항상 꾸준하게 잘 치기 때문에 힘든 상대가 될 것 같지만 작년에 놓친 우승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지영은 박지영(21, CJ오쇼핑) 허윤경(27, SBI저축은행) 김보령(22, 카카오게임즈)과 만난다.

김지영은 "같은 조에 속한 선수들과 한 번도 같이 쳐 본 적이 없어 새로운 느낌이다"라며 "이 코스가 나에게 맞는 코스라고 생각하고 투온이 가능한 파5홀도 많기 때문에 유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나만의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3라운드의 조별 예선 후 펼쳐지는 16강에서는 1조와 16조의 예선 통과자가 맞붙는다. 2조와 15조 예선 통과자가 만나게 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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