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 ⓒ KLPGA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29, KB금융그룹) 두산 매치플레이 첫날 이선화(31, 다이아몬드 클래스)에게 완승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박인비는 17일 경기도 춘천의 라데나골프컨트리클럽(파72, 6277야드)에서 열린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선화에게 한 홀에 내주지 않고 승리했다.

박인비는 1번 홀(파4)과 2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이선화에게 2홀을 앞서간 박인비는 6번 홀(파5)에서 한 타를 줄이며 여유있게 앞서갔다. 반면 이선화는 7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다. 박인비는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홀을 마쳤다.

후반 12번 홀(파5)에서 다시 한 타를 줄인 박인비는 승기를 잡았다. 13번 홀(파3)에서 두 선수는 모두 파세이브를 기록했고 박인비는 5홀을 남긴 상황에서 이선화에게 6홀 차로 완승했다.

경기를 마친 박인비는 "잘 풀어나갔다고 생각한다. 특히 1, 2번 홀부터 긴 퍼트가 들어가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친 이선화 프로가 워낙 실수를 안 하는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버디 아니면 이길 수 없다는 생각에 공격적인 마인드로 임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치른 느낌에 대해서는 "5월의 한국 날씨는 정말 좋다. 집에 온 것처럼 편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만날 사람도 많다. 올 때마다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간다"고 말했다.

이번 매치플레이 예선에는 큰 이변이 일어나지 않았다. 첫 루키 맞대결을 펼친 박민지(19, NH투자증권)과 허다빈(19)의 조에서는 박민지의 승리로 끝났다. 올 시즌 2승의 김해림은 최은우에 2홀 차로 이겼다.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지영(21, 올포유)은 김보령(22, 카카오게임즈)에게 2&1로 꺾었다. 김민선(22, CJ오쇼핑)은 이정화(23, BNK금융그룹)를 3&1로 눌렀다.

일본 여자 프로 골프(JLPGA) 투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안신애(27, 문영그룹)는 정희원(26)에게 완패하며 조기 탈락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