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하나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던 장하나(25)가 국내 무대로 복귀한다.

장하나의 매니지먼트사 스포티즌은 장하나가 LPGA 투어 카드를 반납하고 6월부터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에서 뛰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2015년 LPGA 투어에 진출한 장하나는 3년 동안 통산 4승을 올렸고 세계 랭킹 10위에 올라 있는 등 미국 무대에서 비교적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도 호주 여자 오픈 우승을 포함해 3차례 톱 10에 입상해 상금 랭킹 9위(35만9,000달러)를 달리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런 장하나가 국내 복귀를 결심한 것은 미국 생활에 대한 피로감 때문으로 알려졌다. 장하나는 지난달 국내 대회에 2주 연속 출전했다. LPGA 투어 정상급 선수답지 않게 주최 측 초청도 없었고 별다른 대우도 요구하지 않았다. 대회 주최 측도 출전 신청 선수 명단에 장하나의 이름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당시 장하나는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신 효도 여행을 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에서 선수 생활은 너무 여유가 없다.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매주 대회에 출전해도 하루 이틀 정도는 짬을 낼 수 있는 한국이 그립다"고 지인들에게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복귀를 시사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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