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천, 임정우 기자] 일본 무대를 홀린 안신애(27, 문영그룹)가 한국에서 우승 사냥에 도전한다.

안신애는 26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6억 원)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2개를 엮어 이븐파를 기록했다.

대회 1라운드 안신애는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지 못했지만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안신애의 샷은 지난 대회와 비교했을 때 크게 향상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퍼트가 발목을 잡았다. 중요한 순간마다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경기 후 안신애는 “샷이 생각한대로 잘됐다. 샷이 원하는 대로 가면서 타수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퍼트가 말썽을 부리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버디 퍼트를 몇 번 놓친 것은 아쉽지만 나쁘지 않은 경기를 한 것 같아서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안신애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지만 최근 날카로운 샷감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전지훈련 때 샷감이 좋았지만 시즌이 시작된 후부터 샷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면서 “안정감을 높이기 위해서 대회 중간에 체력 훈련과 하체를 고정하는 연습을 했다. 하체를 고정하자 샷이 정확해졌고 체력까지 받쳐주면서 거리까지 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 안신애 ⓒ 곽혜미 기자

일본에서 두 대회를 치르고 온 안신애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안신애의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안신애는 “정말 행복한 2주였다. 2주 동안 일본에서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내고 왔다”면서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고 온 만큼 6월에 다시 한 번 일본 대회에 출전할 생각이다. 모든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하겠지만 10개 대회에 출전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신애는 우승에 대한 욕심도 표현했다. 그는 “지난 8주 동안 대회를 치르면서 목표로 했던 성적을 못낸 것 같다. 그러나 이제 샷감을 어느 정도 회복한 만큼 이번 대회 남은 라운드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생각이다. 2라운드와 3라운드에 만족할만한 성적을 얻은 뒤 기쁘게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상] [KLPGA] '일본 열도 홀린‘ 안신애,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아서 행복하다” ⓒ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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