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환 ⓒ KPGA

[스포티비뉴스=천안, 임정우 기자] ‘덕춘상 2회 수상자’인 김기환(26, 볼빅)이 단독 선두로 점프하며 프로필에 우승을 추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김기환은 2일 충청남도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 71)에서 열린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 원)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9언더파를 작성한 김기환은 단독 2위 김준성(26)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회 첫날 단독 2위에 올랐던 김기환은 이날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1번 홀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김기환은 2번 홀에서 이글을 낚아채며 순식간에 9언더파를 만들었다.

초반부터 기세를 올린 김기환은 계속해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파에 만족해야했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기환은 10번 홀에서 첫 보기를 적어냈다.

김기환은 10번 홀 보기로 타수를 잃었지만 흔들리지 읺았다. 김기환은 차분하게 자신의 경기를 펼치며 기회를 기다렸다. 김기환은 후반에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바람 속에서 타수를 잃지 않으며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기환은 2012년과 2015년 한국 프로 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저타수상인 덕춘상을 수상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김기환은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김기환은 선두권에서 멀어졌고 중위권을 전전하는 평범한 선수가 됐다.

하지만 김기환은 포기하지 않았다. 절치부심한 김기환은 연습에 매진하며 샷감을 끌어올렸다. 김기환의 노력은 한국오픈에서 빛을 내기 시작했다. 대회 1라운드에 6언더파를 친 김기환은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는 단 1개로 막고 버디 2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를 작성했다.

김기환은 이틀 연속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통산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단독 2위에는 중간 합계 8언더파를 친 김준성이 자리했고 조병민(28, 선우팜)과 최민철(29)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사진] 김기환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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