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정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왕정훈(22)이 날카로운 경기력을 자랑하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왕정훈은 4일(한국 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브로 호프 슬로트 골프클럽(파 73)에서 열린 유럽 프로 골프(EPGA) 투어 노르디아 마스터스(총상금 150만 유로)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

대회 3라운드까지 6언더파를 친 왕정훈은 단독 선두 크리스 우드(잉글랜드)에게 3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공동 10위로 경기를 시작한 왕정훈은 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왕정훈은 이어진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바운스 백에 성공했지만 4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내며 순위가 하락했다.

그러나 왕정훈은 주저 앉지 않았다. 6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왕정훈이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파 행진을 이어가며 기회를 엿본 왕정훈은 12번 홀에서 후반 첫 버디를 신고했다.

샷감을 찾은 왕정훈은 13번 홀과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6언더파를 만들었다. 왕정훈은 이후 침착하게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공동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1월 커머셜 뱅크 카타르 마스터스 우승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왕정훈은 전날보다 순위를 5계단 끌어올리며 그동안의 부진을 날려버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크리스 우드가 중간 합계 9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레나토 파나토레(이탈리아)와 벤자민 히버트(프랑스)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대회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로 나섰던 제이미 도날드슨(웨일즈)는 왕정훈과 같은 위치인 공동 5위에 포진했다.

지난주 BMW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알렉스 노렌(스웨덴)은 중간 합계 3언더파 공동 16위로 3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사진] 왕정훈 ⓒ GettyImages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