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KLPGA 롯데 칸타타 여자 오픈에서 우승한 김지현 ⓒ KLPGA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지현(26)이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 오픈에서 역전 우승했다.

김지현은 4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6천28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 낸 김지현은 공동 2위인 김현수(25)와 김예진(22)을 1타 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김지현은 KLPGA에서 개인 통산 3승째를 거뒀다. 2013년 8월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정상에 오른 뒤 3년 10개월 만에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억 2천만원이고 2018년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 자격도 얻었다.

김지현은 17번 홀(파3)까지 김현수에게 1타 뒤진 2위였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짜릿한 버디를 잡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114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린 김현수는 18번 홀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리면서 우승의 희망을 놓쳤다.

김지현은 2012년 9월 LIG 손해보험 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뒀다. 2013년에도 1승을 보탰으나 이후 4년 가까이 침묵했다. 그리고 이번 롯데 칸타타 여자 오픈에서 세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국내 무대에 복귀한 장하나(25, 비씨카드)는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장하나는 전날 2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에 도전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친 장하나는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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