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이경훈(26, CJ대한통운)이 우승을 향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경훈은 5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TPC 웨이크필드 플랜테이션(파 71)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웹닷컴 투어 렉스 호스피탈 오픈(총상금 6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한 이경훈은 정상에 오른 코날드 신들러(미국)에게 1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3라운드 1타 차 단독 선두에 오르며 웹닷컴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던 이경훈은 이날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보기는 단 1개도 기록하지 않았고 버디만 2개를 낚아채며 2타를 줄였다. 그러나 우승까지 가기에는 딱 1타가 모자랐다.

이경훈은 선두에게 1타 뒤진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고 3만 3800달러를 상금으로 받았다.

이경훈은 지난달 막을 내린 코라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웹닷컴 투어 최고 성적을 갱신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또한 이경훈은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을 30위까지 끌어올리며 PGA 투어에 직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웹닷컴 투어에서 PGA 투어로 갈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웹닷컴 상금랭킹 25위 안에 드는 것이다. 상금랭킹 25위 안에 들면 PGA 투어 직행 카드를 얻는다.

두 번째는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상위 75명과 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 126위부터 200위까지의 선수들이 모인 웹닷컴 파이널 시리즈에서 상위 25위 안에 드는 것이다.

지난주까지 상금랭킹 66위였던 이경훈은 이번 대회를 통해 3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PGA 투어 행 기차에 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우승컵은 코날드 신들러가 차지했다. 신들러는 체슨 하드리(미국)를 연장 접전 끝에 따돌리고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연장 승부는 첫 번째 홀에서 끝이 났다. 파를 잡아낸 신들러가 보기에 그친 하드리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신들러는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랭킹을 5위까지 끌어올렸고 PGA 투어에 갈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사진] 이경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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