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수연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왕언니' 강수연(41)이 올 시즌 일본 여자 프로 골프(JLPGA) 투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상금 1위 김하늘(29, 하이트진로)은 독주 체제를 노리고 이보미(29, 노부타그룹)와 신지애(29)는 시즌 첫 우승에 나선다.

JLPGA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 골프 토너먼트가 8일부터 나흘간 일본 효고현 롯코국제골프장에서 진행된다.

총상금 1억 엔(약 10억 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선수 대부분이 출전한다.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이는 강수연이다. 그는 지난달 28일 막을 내린 JLPGA 투어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 중반까지 강수연은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짜릿한 버디를 잡으며 전미정(35, 진로재팬), 후지타 사키이(일본)와 동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연장전에서 최종 승자가 됐다.

1997년 프로로 전향한 강수연은 2003년부터 LPGA투어에서 활약했다. 통산 3번 정상에 오른 그는 시즌 2번째이자 통산 번째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그는 7일 JLPGA 홈페이지에 "계속 일본 투어에서 뛰고 있지만 사실 지난해 부상으로 은퇴하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러나 비시즌 동안 훈련에 집중했고 상태가 좋아졌다. 그리고 여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리조트 트러스트 대회 우승은 특별했다"고 덧붙였다.

▲ 김하늘 ⓒ GettyImages

올 시즌 2번 우승을 차지한 김하늘은 시즌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11개 대회에 출전한 그는 다섯 차례 5위권에 진입했다. 그러나 최근 출전한 2개 대회에서는 주춤하고 있다.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에서 공동 16위에 올랐던 김하늘은 지난주 요넥스 레이디스에서는 공동 54위로 부진했다.

상반기 내내 이어진 상승세는 한풀 꺾었다. 그러나 김하늘은 이번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다. 그는 현재 6천58만2천 엔(약 6억2361만 원)의 상금을 벌어들이며 4천392만6천 엔으로 이 부분 2위를 잘리고 있는 스즈키 아이(일본)에게 크게 앞서고 있다.

또 김하늘은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도 226.5포인트로 가와기시 후미카(일본, 183.5포인트)를 크게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김하늘이 좋은 성적표를 받을 경우 그의 독주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여겨진다.

통산 JLPGA에서 20번 정상에 오른 이보미는 부활을 노린다. 올 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10위권 진입은 2번에 그쳤다. 리조트 트러스트 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공동 9위로 출발했지만 급격히 무너지며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상금 랭킹 10위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도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들 외에 상금 3위 안선주(30), 4위 이민영(25) 5위 전미정, 윤채영(30)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SPOTV ON2는 8일 오후 3시 25분부터 JLPGA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를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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