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주도, 임정우 기자] 최가람(25)이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최가람은 9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1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쳤다.
10언더파를 작성한 최가람은 단독 2위 박주영(27, 호반건설)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최가람은 4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무섭게 치고 나갔다.
최가람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최가람은 6번 홀부터 9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노보기 행진을 이어갔다. 분위기를 탄 최가람은 11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13번 홀과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9언더파로 올라섰다.
최가람은 마무리도 깔끔했다. 최가람은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성공시키며 10언더파를 완성했다.
최가람은 이날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18홀 동안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쓸어 담으며 10타를 줄였다.
2012년 KLPGA 투어에 뛰어든 최가람은 아직까지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가람은 이번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대회 1라운드에서 가장 큰 관심이 집중된 곳은 장하나(25, BC카드), 김민선(21, CJ오쇼핑), 성은정(18)이 묶인 조였다.
장하나와 김민선, 성은정은 한 조에서 시원한 장타를 앞세워 코스를 공략했다. 하지만 버디는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 않았다.
세 명의 선수가 대회 1라운드 15번 홀까지 기록한 버디는 7개에 불과했다. 장하나와 김민선, 성은정은 그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쉽게 타수를 줄여나가지 못했다.
그러나 장하나와 성은정, 김민선이 뒷심을 발휘했다. 장하나는 15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성은정은 15번 홀, 김민선은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하나는 5언더파 공동 5위, 성은정은 2언더파 공동 38위, 김민선은 1오버파 81위로 1라운드 경기를 마감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21, CJ오쇼핑)은 무난한 출발을 했다. 박지영은 이날 3언더파를 적어내며 박결(21, 삼일제약), 김지현2(26, 롯데) 등과 공동 23위에 위치했다.
[사진] 최가람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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