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문도엽(26)이 김우현(26, 바이네르)을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문도엽은 9일 경남 남해군에 위치한 사우스 케이프 오너스 클럽 선셋, 선라이즈 코스(파 72)에서 열린 한국 프로 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 원) 32강전에서 김우현을 2&1으로 따돌리고 승리를 차지했다.
문도엽의 스타트는 좋지 않았다. 문도엽은 1번 홀을 김우현에게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문도엽은 흔들리지 않았다. 문도엽은 2번 홀을 가져오며 A/S를 만들었다.
3번 홀부터 6번 홀까지는 엎치락 뒤치락 하는 시소 게임이 이어졌다. 승부의 균형은 7번 홀에서 깨졌다. 문도엽은 7번 홀에서 패하며 1DOWN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문도엽이 힘을 냈다. 10번 홀을 승리로 장식한 문도엽은 12번 홀과 13번 홀에서도 승리를 차지하며 2UP으로 앞서나갔다. 문도엽은 나머지 홀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후 문도엽은 “강적인 김우현을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면서 “김우현을 꺾고 1차 목표로 잡았던 16강 진출에 성공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도엽은 이날 날카로운 샷과 퍼트 감을 자랑했다. 문도엽의 아이언 샷인 그린에 꽂혔고 퍼트는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에 대해 문도엽은 “초심으로 돌아가 연습에 매진했다. 아직 샷감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연습의 효과를 보는 것 같다. 좋은 감을 남은 경기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차 목표를 달성한 문도엽의 눈은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문도엽은 지난해 조별 리그에서 아쉽게 2승 1패를 거두며 5위에 만족해야했다.
그는 “16강 진출에 성공한 만큼 다음 목표를 새롭게 설정했다. 새롭게 잡은 목표는 조별리그 1위로 결승에 가는 것이다”며 “현재 샷감이 좋은 만큼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차지해 조별리그 1위로 결승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 문도엽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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