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JLPGA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김하늘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하늘(29, 하이트진로)이 일본 여자 프로 골프(JLPGA)에서 세 번째 정상에 오르며 독주체제에 나섰다. 이민영(25)은 공동 6위에 올랐고 배희경(26)은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하늘은 11일 일본 효고현 롯코국제골프장(파72, 6538야드)에서 열린 일본 여자 프로 골프(JLPGA)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 골프 토너먼트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한 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 낸 김하늘은 14언더파 274타로 2위에 오른 호리 고토네(일본)를 한 타 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김하늘은 4월 말 열린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토너먼트와 5월 초 살롱파스컵에서 2주 연속 우승했다. 올 시즌 유일한 다승자인 그는 상금 순위와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른 그는 3번째 우승에 성공하며 독주체제에 나섰다.

이민영은 지난 4월 야마하 레이디스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 10위 안에 오르며 선전한 그는 김하늘과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경쟁에 나섰다.

김하늘은 공동 2위 그룹에 3타 차 앞선 단독 1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2번 홀(파4)에서 첫 버디에 성공한 김하늘은 15번 홀(파4)까지 파세이브 행진을 이어갔다. 단독 선두를 지키기 위해 철저하게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 그는 16번 홀(파30에서 보기를 범했다. 호리도 라운드내내 흔들리지 않으며 김하늘을 추격했다. 17번 홀(파5)에서 김하늘은 우승을 결정짓는 버디를 잡았다. 호리를 한 타 차로 제친 김하늘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파세이브하며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 2017년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 퍼트을 넣은 뒤 환호하는 김하늘 ⓒ GettyImages

경기를 마친 김하늘은 "올 시즌 목표가 3번 우승하는 것이었다"며 "목표를 이뤄 만족한다. 프로가 된 이후 한 시즌동안 3승 이상을 한 적이 없다. 올해는 마음을 다 잡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민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이민영은 공동 6위에 오르며 올 시즌 8번째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배희경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0위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강수연(41)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 공동 6위였던 이보미(29, 노부타그룹)는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에 그친 이보미는 공동 14위로 1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한편 은퇴를 선언한 미야자토 아이는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많은 갤러리들을 몰고 다는 그는 대회를 마친 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대회장을 찾아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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