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LPGA 매뉴라이프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 티샷을 치고 있는 전인지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전인지(23)가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연장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 짓는 버디에 성공하며 세계 랭킹 1위 등극을 우승으로 자축했다.

전인지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의 휘슬베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 낸 전인지는 동타를 기록한 쭈타누깐, 렉시 톰슨(미국)과 연장 승부를 펼쳤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전인지는 파세이브를 기록했다. 반면 쭈타누깐은 긴 거리 버디 버트에 성공하며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전인지는 10개 대회에 출전해 첫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전인지는 올해 9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직 시즌 첫 우승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과 4월 롯데 챔피언십, 그리고 지난달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3개 대회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친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도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전인지는 3라운드 단독 선두인 톰슨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전인지는 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9번 홀(파5)에서 한 타를 줄이며 이를 만회했다.

전인지는 후반 14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어진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쭈타누깐과 17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전인지는 18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던 톰슨의 경기를 기다렸다.

▲ 2017년 LPGA 매뉴라이프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 같은 조에서 다음 홀로 이동하고 있는 전인지(오른쪽)와 에리야 쭈타누깐 ⓒ GettyImages

마지막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펼친 톰슨은 17번 홀(파3)과 18번 홀(파4)에서 치명적인 연속 보기를 범했다. 결국 17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톰슨은 전인지, 쭈타누깐과 연장전을 치렀다.

눈앞에 다가온 우승을 놓친 톰슨은 연장 1차전에서 파세이브에 그쳤다. 전인지도 파세이브로 마친 상황에서 쭈타누깐은 우승을 결정짓는 버디를 잡았다. 지난해 5번 우승한 쭈타누깐은 올 시즌 첫 우승을 거머쥐며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쭈타누깐은 12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리디아 고(20, 뉴질랜드, 한국 이름 고보경)를 제치고 1위에 오른다. 또 그는 올해의 선수상 순위에서도 2,128 포인트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놓친 전인지는 올해의 선수상 4위로 뛰어 올랐다. 2위였던 유소연(27, 메디힐)은 3위로 떨어졌다.

이미향(24, KB금융그룹)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았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이미향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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