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늘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하늘(29, 하이트진로)이 일본 여자 프로 골프(JLPGA) 투어 올 시즌 4번째 우승에 나선다.

김하늘은 16일부터 사흘간 일본 지바현의 소데가우라컨트리클럽 신소데코스(파72ㆍ6566야드)에서 열리는 니치레이 레이디스에 출전한다.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한 김하늘은 3번 우승을 차지했고 8번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그는 지난주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 골프 토너먼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현재 김하늘은 상금 7858만2000엔(약 8억원)을 벌어들여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메르세데스 랭킹(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도 275.5 포인트를 기록해 2위 이민영(25, 205.5 포인트)를 제치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독주체제에 나선 김하늘은 숨 돌릴 틈 없이 니치레이 레이디스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늘은 2006년 6월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에 입회했다. 2008년 KLPGA 투어에서 세 번 우승한 그는 2011에도 3번 정상에 오르며 '대상포인트 1위'와 '상금왕' '다승왕' 등을 휩쓸었다.

김하늘이 KLPGA와 JLPGA를 통틀어 한 시즌 4번 이상 우승한 적은 없다. 올해 상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그는 한 시즌 개인 최다 우승에 도전한다.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김하늘은 닛칸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올 시즌 목표는 3번 우승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목표를 이뤄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 막판 중요한 대회가 남아있기에 아직 상금왕은 생각하지 않는다. 우선 4번째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신지애 ⓒ GettyImages

김하늘이 시즌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면 신지애(29)는 니치레이 레이디스 4연패를 노린다. 이 대회와 인연이 깊은 신지애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우승했다. 만약 신지애가 4년 연속 우승에 성공할 경우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이후 처음으로 동일 대회에서 4년 연속 우승한 선수가 된다.

올 시즌 JLPGA 투어 15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7승을 합작했다. 김하늘이 3승을 기록했고 안선주(30, 모스버거)와 전미정(35, 진로재팬), 이민영(25, 한화), 강수연(41)이 각각 1승씩을 거뒀다.

이번 니치레이 레이디스에는 김하늘과 신지애를 비롯해 감수연(41) 이지희(38) 전미정(35, 진로재팬) 윤채영(30, 한화) 이보미(29, 노부타그룹) 이나리(29) 정재은(28) 이민영(25, 한화) 배희경(25)이 출전한다.

이보미는 올 시즌 아직 첫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그는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 3라운드 공동 6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며 공동 14위로 떨어졌다. 2015년과 지난해 상금왕을 차지했던 이보미는 다시 한번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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