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김시우(22, CJ대한통운)가 난코스를 극복하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시우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US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적어냈다.

3언더파로 대회를 출발한 김시우는 단독 선두 리키 파울러(미국)에게 4타 뒤진 공동 11위에 올랐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는 이날 까다로운 코스를 상대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7741야드로 세팅된 코스와 긴 러프 등이 김시우를 위협했다. 하지만 김시우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3타를 줄이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4번 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9번 홀까지 모두 파를 기록하며 전반을 이븐파로 기록했다.

후반에는 김시우가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12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김시우는 14번 홀과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순식간에 3언더파로 올라섰다. 김시우는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 홀을 버디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시우는 대회 첫날 공동 11위에 오르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다시 한 번 선두권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안병훈도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했다. 보기 3개와 버디 4개를 묶어 1타를 줄인 안병훈은 챨 슈워첼(남아공), 브랜든 스틸(미국) 등과 공동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민휘(25)도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김민휘는 이날 1오버파를 치며 공동 61위로 위치했다. 왕정훈(22)은 4오버파 공동 114위에 포진했다.

리더보드 최상단은 리키 파울러가 점령했다. 파울러는 37년 만에 US오픈 1라운드 최다 언더파 타이 기록을 작성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파울러는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7언더파를 몰아쳤다.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잔더 셔펠레(미국)가 공동 2위에 올랐고 브라이언 하만,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사진] 김시우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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