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휘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김민휘(25)가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총상금 1200만달러) 첫날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휘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3개, 버디 4개를 묶어 1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1오버파를 작성한 김민휘는 알렉스 노렌(스웨덴),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공동 61위에 올랐다.

US 오픈 출전권이 없던 김민휘는 멤피스 지역 1순위를 차지하며 출전 티켓을 어렵게 거머쥐었다. 김민휘는 지역 예선을 통해 US 오픈 첫 출전을 확정지었지만 플레이에는 여유가 넘쳤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민휘는 13번 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했다. 14번 홀 파로 숨을 고른 김민휘는 15번 홀에서도 버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퍼트가 발목을 잡았다. 김민휘는 쓰리 퍼트를 범하며 보기를 기록하게 됐다.

김민휘가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김민휘는 이 코스에서 두 번째로 어렵게 플레이되는 17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전반에 1언더파를 작성했다.

후반 출발도 좋았다. 김민휘는 1번 홀부터 버디를 성공시키며 2언더파로 올라섰다. 김민휘는 5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채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다시 퍼트가 말썽을 부렸다. 김민휘는 4번 홀과 6번 홀에서 퍼트 실수로 보기를 적어내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마무리도 아쉬웠다. 김민휘는 마지막 9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1오버파로 경기를 마감했다.

지역 예선을 거친 김민휘는 대회 1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작성했지만 퍼트를 제외한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티샷은 평균 301.7야드를 보냈고 페어웨이 적중률은 86%를 기록했다. 또한 그린 적중률 78%로 날카로운 아이언 샷감을 자랑했다.

문제는 퍼트였다. 김민휘는 32개의 퍼트 수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현재 상황은 나쁘지 않다. 김민휘는 이날 중간 합계 1오버파 공동 61위에 자리하며 3라운드 진출에 나쁘지 않은 자리를 점하게 됐다.

하지만 방심은 이르다. 순식간에 타수를 잃을 수 있는 코스인 만큼 2라운드 경기에서 순위가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 

반대로 대회 둘째 날 타수를 줄인다면 순위를 크게 끌어올릴 수도 있다. 1라운드에서 코스를 맛본 김민휘는 대회 2라운드에서 상위권 도약에 도전한다.

[사진] 김민휘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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