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환 ⓒ KPGA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이정환(26, PXG)가 프로 데뷔 첫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다가갔다.

이정환은 16일 충남 태안 현대더링스 컨트리클럽 B코스(파 72)에서 열린 한국 프로 골프(KPGA) 코리안 투어 3차 카이도 시리즈 카이도 골든V1 오픈(총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를 작성한 이정환은 단독 2위 박은신(27)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단독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이정환은 초반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정환은 파 행진을 이어가며 버디 찬스가 오기를 기다렸다. 

이정환의 첫 버디는 14번 홀에서 나왔다. 이정환은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정환의 전반 마무리도 좋았다. 이정환은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전반에만 3언더파를 적어냈다.

후반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번 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출발한 이정환은 6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채며 11언더파를 완성했다.

이정환은 지난주 막을 내린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김승혁(31)에게 패배하며 프로 데뷔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었다. 그러나 이정환은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자리하며 지난주 준우승 아픔을 날려버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이정환은 “티샷부터 아이언, 퍼트까지 삼박자가 잘 된 하루였다. 지난주에 이어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며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내 플레이에만 집중해서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단독 2위에는 박은신이 자리했다. 박은신은 이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중간 합계 9언더파 단독 2위로 점프했다.

임성재(19)와 김승혁, 변진재(28, 미르디엔씨)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고 박성빈(39, 아산상선)과 이지훈(31, JDX)이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자폐성 발달장애 3급 이승민(20, KEB하나은행)은 2라운드 합계 4오버파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사진] 이정환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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