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김시우(22, CJ대한통운)가 메이저 우승컵을 향해 전진했다.

김시우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US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5언더파를 친 김시우는 공동 선두 그룹에게 2타 뒤진 공동 현재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대회 첫날 공동 11위에 올랐던 김시우의 2라운드 출발은 좋지 않았다. 김시우는 12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주춤했다.

그러나 김시우의 부진은 오래가지 않았다. 13번 홀 파로 숨을 고른 김시우는 14번 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첫 버디를 잡아낸 김시우는 이후 타수를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17번 홀에서 약 6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언더파 대열로 올라선 김시우는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채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스타트도 잘 끊었다. 김시우는 1번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권으로 순위가 점프했다.

그러나 김시우의 버디 사냥에 제동이 걸렸다. 무서운 기세로 치고 나가던 김시우는 1번 홀 이후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김시우는 2번 홀부터 8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6언더파를 유지했다.

김시우의 마무리는 아쉬웠다. 김시우는 마지막 9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5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시우는 마지막 홀 보기로 이틀 연속 60대 스코어를 적어내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김시우는 대회 둘째 날 선두권 경쟁에 합류하며 메이저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섰다.

김시우의 경기 내용은 성적만큼 나쁘지 않았다. 김시우는 평균 306.1야드를 보내면서 페어웨이 적중률 79%를 기록했다. 또한 그린 적중률 72%로 안정적인 아이언 샷을 구사했다.

퍼트는 2% 부족했다. 김시우는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멋진 퍼트로 버디를 잡아냈지만 30개의 퍼트 수는 아쉬움을 남겼다.

지역 예선을 거친 김민휘도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김민휘는 이날 2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언더파 공동 3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26, CJ대한통운)과 왕정훈(22)은 부진한 스코어를 기록하며 컷 통과에 실패했다. 

폴 케이시와 토미 플릿우드(이상 잉글랜드) 브라이언 하만,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이 공동 선두에 위치했다. 케이시와 플릿우드, 하만, 켑카는 중간 합계 7언더파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한편 대회 첫날 7언더파를 몰아친 리키 파울러(미국)는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으며 공동 5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해 제이슨 데이(호주),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 톱랭커들도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3라운드 행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

[사진] 김시우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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