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오픈 2라운드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아쉬워하는 더스틴 존슨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악마의 코스'에서 생존할 것으로 여겨졌던 세계 상위 랭커들이 줄줄이 짐을 쌌다.

제 117회 US오픈 골프 대회 2라운드에서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2위 로이 맥길로이(북아일랜드) 3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모두 컷 탈락했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이 도입된 1986년 이후 세계 랭킹 1위부터 3위까지 선수들이 모조리 컷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에서 막을 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존슨은 중간 합계 4오버파 148타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US오픈 컷 기준선인 1오버파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였던 존슨은 올해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대회를 앞두고 두 번째 아들을 얻은 그는 행운이 따를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1, 2라운드에서 좀처럼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며 컷 탈락했다.

맥길로이는 5오버파 149타에 그쳤고 데이는 10오버파 154타로 일찌감치 짐을 쌓다.

이들 외에 세계 랭킹 6위 헨릭 스텐손과 8위 알렉스 노렌(이상 스웨덴) 10위 존 람(스페인) 1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12위 애덤 스콧(호주)도 컷 탈락의 지뢰를 피하지 못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세계 랭킹 9위 리키 파울러는 중간 합계 6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랐다. 4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5위 조던 스피스(미국) 7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은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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