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한국 여자 프로 골프 3라운드에서 티샷을 치고 있는 이정은 ⓒ KLPGA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이정은(21, 토니모리)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정은은 1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파 72·6835야드)에서 열린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기아자동차 제 31회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3언더파 213타로 2위에 오른 정연주(25, SBI저축은행)를 2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정은은 지난 4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달린 그는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정상은 물론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도전한다.

3라운드에서 이정은은 버디 버디 2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전반 2번 홀(파5)과 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2타를 줄였다. 그러나 후반 12번 홀(파3)과 13번 홀(파5)에서 연속 보기를 하며 타수를 잃었다. 이정은은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다.

3라운드를 마친 이정은은 "애초 목표가 이븐파였기에 후반에 나온 보기 2개는 개의치 않는다"면서 "내일 역시 파세이브를 우선 목표로 삼고 버디 기회가 올 때 놓치지 않는다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연주는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한 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3라운드에서 상승세를 탄 그는 3언더파 213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정연주는 "(우승) 각오를 안하는게 중요할 것 같다. 평소와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해야 할 것 같다.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각오"라면서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의지를 다졌다.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생활을 접고 국내에 돌아온 장하나(25, BC카드)는 중간 합계 1언더파 215타로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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