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LPGA 마이어 클래식에서 티샷을 치고 있는 박성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데뷔한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이 첫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신지은(25, 한화)도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박성현은 18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디필드 골프장(파71ㆍ645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았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197타를 적어 낸 박성현은 동타를 기록한 신지은, 브룩 헨더슨(캐나다) 리 앤 피스(남아공)와 공동 2위에 올랐다.

현재 평균타수 5위(69.31타)와 시즌 상금 순위 9위를 달리는 박성현은 신인왕 순위에서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LPGA 투어 첫 우승에 성공하지 못했다. 박성현은 자신의 장점인 장타와 공격적인 경기력을 살리기 위해 새로운 캐디와 손을 잡았다.

데이비드 존스와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호흡을 맞춘 그는 3라운드에서 무결점 샷을 선보였다.

3라운드는 오전에 내린 비로 5번 홀이 파5대신 파3으로 축소됐다. 69타로 진행된 3라운드에서 박성현은 2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8번 홀(파5)과 9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한 박성현은 전반 홀에서만 3타를 줄였다.

박성현의 상승세는 후반 홀에서도 이어졌다. 11번 홀(파5)에서 한 타를 줄였고 13번 홀(파4)과 14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6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그는 7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 공동 10위에 올랐던 박성현은 순위를 공동 2위로 끌어 올렸다. 15언더파 196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렉시 톰슨(미국)과는 한 타 차다.

▲ 2017년 LPGA 마이어 클래식 3라운드에서 티샷을 치고 있는 신지은 ⓒ GettyImages

8언더파 134타로 2라운드 공동 6위에 올랐던 신지은도 3라운드에서 선전했다. 신지은은 지난해 LPGA 데뷔 132경기 만에 첫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그는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1년 1개월 만의 LPGA 통산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신지은은 전반 홀에서 버디 2개를 잡았고 후반 10번 홀(파4)부터 14번 홀(파3)까지 5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간 신지은은 17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신지은은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김효주(21, 롯데)는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99타를 친 김효주는 단독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 공동 2위에 오른 허미정(27, 대방건설)은 3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치며 중간 합계 11언더파 200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미림(27, NH투자증권)은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11언더파로 공동 11위에 합류했다.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톰슨은 15언더파 19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주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게 세계 랭킹 1위를 내준 리디아 고(20, 뉴질랜드, 한국 이름 고보경)는 이글 한 개, 버디 3개를 몰아치며 중간 합계 11언더파로 전날 공동 14위에서 공동 7위로 뛰어 올랐다.

올 시즌 치러진 LPGA 투어 14개 대회 가운데 7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우승했다. 박성현과 신지은 그리고 김효주 등은 19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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