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김시우(22, CJ대한통운)가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며 메이저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자리를 차지했다.

김시우는 18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US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9언더파로 올라선 김시우는 단독 선두 브라이언 하만(미국)에게 3타 뒤진 단독 6위에 올랐다.

대회 2라운드까지 5타를 줄였던 김시우는 3라운드 무빙데이에도 날카로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시우는 이날 보기는 단 2개로 막고 버디를 6개 쓸어 담으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김시우의 퍼트는 1번 홀부터 불을 뿜었다. 김시우는 첫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김시우가 주춤했다. 김시우는 4번 홀과 6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선두권과 멀어지는 듯 했다.

퍼트가 김시우를 다시 살아나게 했다. 김시우는 7번 홀에서 약 7m 훅라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이븐파를 만들었다. 분위기를 바꾼 김시우는 8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냈다. 김시우는 8번 홀에서는 환상적인 아이언 샷을 구사하며 손쉽게 버디를 추가했다.

전반에 1타를 줄인 김시우는 후반에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11번 홀에서 후반 첫 버디를 잡아낸 김시우는 13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채며 8언더파로 올라섰다. 

김시우의 버디 행진은 끝나지 않았다. 김시우는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권 경쟁에 합류했다.

무서운 상승세로 치고 나가던 김시우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김시우는 침착했다. 김시우는 16번 홀에서 그린을 놓쳤지만 정교한 쇼트 게임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위기를 넘긴 김시우는 17번 홀에서 완벽한 버디 기회를 잡았다. 버디를 잡아낸다면 10언더파로 올라가는 상황. 하지만 김시우의 버디 퍼트는 아쉽게 홀을 외면했다. 김시우는 마지막 홀을 파를 기록하며 9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시우는 이날 평균 310.9야드를 보내면서 페어웨이 적중률 79%로 티샷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그린 적중률 78%로 정교한 아이언 샷을 구사했다

퍼트감도 좋았다. 김시우는 중요한 순간마다 버디 퍼트를 떨어트리며 선두권에서 멀어지지 않았다

대회 첫날부터 선두권에 자리했던 김시우는 3라운드까지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메이저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리더보드 최상단에는 브라이언 하만이 이름을 올렸다. 하만은 중간 합계 12언더파를 치며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공동 2위에는 저스틴 토마스,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가 자리했다. 토마스는 이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전날보다 순위를 22계단 끌어올렸다.

리키 파울러(미국)가 단독 4위를 마크했고 김시우는 단독 6위로 3라운드 경기를 마감했다.

[사진] 김시우 ⓒ GettyImages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