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김시우(22, CJ대한통우)가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18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US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9언더파를 작성한 김시우는 단독 선두 브라이언 하만(미국)에게 3타 뒤진 단독 6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대회 3라운드에서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페어웨이 적중률 79%, 그린 적중률 78%로 티샷과 아이언에서 안정감을 보여줬고 28개의 퍼트를 기록하며 날카로운 퍼트감을 자랑했다.

김시우가 이날 4타를 줄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사실 퍼트다. 김시우는 1번 홀과 7번 홀, 11번 홀, 13번 홀에서 까다로운 거리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8번 홀과 15번 홀에서 정교한 아이언 샷이 홀 옆에 손쉽게 버디를 추가했다. 김시우는 두 자릿수 언더파 대열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김시우는 이 코스에서 세 번째로 어렵게 플레이 되는 17번 홀에서 완벽한 버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시우의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9언더파 단독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시우는 이날 4언더파를 몰아치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섰다. 김시우는 단독 선두 하만과 3타 차이 밖에 나지 않는 만큼 마지막 최종 4라운드에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김시우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마틴 카이머(독일)와 함께 같은 시즌에 US 오픈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동시 석권한 두 번째 주인공이 된다.

또 김시우는 잭 니클라우스(1978년), 할 서튼(1983년), 타이거 우즈(2001년), 마틴 카이머(2014년)에 이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메이저 대회를 우승한 다섯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최종 4라운드에 김시우는 2015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리키 파울러(미국)와 한 조로 묶였다.

김시우가 US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난코스를 정복하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김시우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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