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임정우 기자] 메이저 대회에서 시즌 3승을 일궈낸 김지현(25, 한화)이 활짝 웃었다.

김지현은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 6,835야드)에서 열린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기아자동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 원)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김지현은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김지현은 2번 홀과 4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분위기를 탄 김지현은 7번 홀에서 환상적인 어프로치를 선보이며 버디를 추가했다.

위기가 김지현을 가로 막았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 김지현은 두 번째 샷을 해저드에 빠트렸지만 보기로 피해를 최소화하며 우승 경쟁에서 앞서 나갔다.

중요한 순간 김지현이 다시 힘을 냈다. 김지현은 14번 홀과 15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3타 차 리드를 잡았다. 김지현은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했고 역전 우승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김지현은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아직도 믿기지가 않고 꿈만 같다”면서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할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한국에서 가장 큰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 김지현 ⓒ KLPGA

김지현은 올 시즌 전까지만 해도 우승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김지현은 지난해 최종 라운드 직전까지 몇 번의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뒷심 부족을 보이며 우승과는 거리가 먼 선수였다. 그러나 김지현은 올 시즌 우승 트라우마를 이겨냈다. 김지현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그는 “생각보다 빠르게 시즌 3승을 일궈낸 것 같다. 전지훈련동안 체력 운동과 연습에 매진한 효과를 보고 있다”며 “우승을 했다고 해서 자만하지 않을 것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김지현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고 다승 부분에서도 가장 먼저 3승을 달성하며 경쟁에서 앞서나가게 됐다. 또한 김지현은 미국 프로 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 출전권도 획득했다. 

이에 대해 김지현은 “한국오픈에서 우승을 했다는 사실도 기쁜데 LPGA 투어 대회에도 나갈 수 있는 것도 너무 좋다.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잘 준비해서 LPGA 투어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영상] [KLPGA] '메이저 챔피언' 김지현, "꿈을 꾸고 있는 기분이다" ⓒ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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