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LPGA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브룩 헨더슨(오른쪽)의 아버지 데이브 헨더슨이 샴페인을 터뜨리며 딸의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천재 골퍼' 브룩 헨더슨(20, 캐나다)이 자신의 네 번째 우승을 아버지에게 바쳤다.

헨더슨은 19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디필드 골프장(파71ㆍ6451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적어 낸 헨더슨은 15언더파 265타로 공동 2위에 오른 렉시 톰슨과 미쉘 위(이상 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처음 우승 컵을 들어 올린 그는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열린 6월 셋째 주 일요일은 미국에서 '아버지의 날(Father's Day)'이다. 우승을 확정 지은 헨더슨은 경기를 지켜보던 아버지 데이브 헨더슨과 기쁨의 포옹을 나눴다.

헨더슨은 LPGA 홈페이지에 "아침에 아빠가 나를 위해 경기를 하라고 말씀하셨다. 이 우승은 아빠를 위한 것이다"며 우승을 아버지에게 바쳤다.

데이브 헨더슨은 경기 내내 브룩 헨더슨은 물론 캐디이자 친언니인 브리타니를 만나 기쁨을 나눴다.

헨더슨은 "아빠는 나의 코치이자 가장 친한 친구다. 정말 훌륭한 아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올 시즌 우승이 없었던 그는 "성적이 좋지 않아 힘든 시즌을 보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좋은 경기를 했고 남은 여름 대회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공동 2위 그룹과) 2타 차라는 것을 알고 놀랐다"고 말한 그는 "우승해서 정말 행복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헨더슨은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그는 "2년 연속 우승을 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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