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보미(오른쪽)와 캐디 시미즈 세게노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년 연속 일본 여자 프로 골프(J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이보미(29, 노부타그룹)가 올 시즌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보미는 지난 18일 일본 지바현의 소데가우라컨트리클럽 신소데코스(파72ㆍ6566야드)에서 막을 내린 JLPGA 투어 니치레이 레이디스에서 11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10위권 진입에 실패한 그는 현재 상금 랭킹 25위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한 이보미는 시즌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3위)와 KKT 반테 리코 레이디스 오픈(6위)에서만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2개 대회에서는 컷탈락했다. 지난해 12개 대회를 마칠 때 이보미는 모두 10위권 안에 진입하며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보미는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일본 지바현 우라시 카멜리아 힐스 골프장(6,545 야드, 파 72)에서 열리는 어스 몬다민 컵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그는 무려 20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 어스 몬다민 컵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이보미의 부활 여부다. 일본 매체 지지닷컴은 20일 이보미의 부진 여부에 대한 기사를 게제했다.

이보미의 캐디인 시미즈 시게노리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난 2년간의 피로가 누적돼 (부진이) 이어지는 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보미는 지난 2년간 1위를 달렸던 그린 안착율이 현재 24위에 그치고 있다. 또 1위를 놓치지 않았던 평균 타수도 11위로 떨어졌다.

▲ 이보미 ⓒ GettyImages

지난해와 비교해 이보미의 기록은 좋지 못하다. 그러나 시미즈는 "최근 스윙이 좋을 때의 느낌을 찾고 있다"며 희망을 내비쳤다.

이보미는 지난해 최종 합계 20언더파를 기록했던 필드에서 부활을 노린다. 무엇보다 좋은 성적을 냈던 코스이기에 샷감을 되찾을 기회다.

이보미는 "인간이기에 이럴 때도 있다. 우선 10위권에 진입해 자신감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어스 몬다민 컵은 이보미 외에 시즌 4번째 우승을 노리는 김하늘(29, 하이트진로)과 이민영(25, 한화) 전미정(35, 진로재팬) 신지애(29) 등도 출전한다.

SPOTV는 오는 24일 오후 12시 55분부터 어스 몬다민 컵 3라운드를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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